결식, 밥 한 끼의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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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25-09-1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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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라면으로 때우거나, 그냥 굶을 때도 많아요."
송이(가명)는 한부모 가정으로 어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다. 어머니는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매일 2~3개의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를 병행한다. 잦은 야근으로 인한 늦은 귀가는 송이가 홀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매일 저녁 굶거나 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있다.
과거 ‘결식아동’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끼니를 거르거나 식사 자체가 불가능한 아동을 의미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단순히 굶는 상황을 넘어, 영양적으로 불충분하거나 돌봄의 부재 속에서 부실한 식사를 이어가는 경우까지 포괄하는 개념으로 확장되고 있다.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 다양한 지원 정책과 프로그램이 시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식아동 문제는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 그 원인으로는 △제도적 기반과 지역 간 격차, △이용 과정에서의 한계 및 낙인 문제, △방학과 주말에 드러나는 공백과 정서적 결식 등을 들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아동급식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급식 제공, 아동급식카드, 도시락 배달 등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지며, 최소한의 끼니를 보장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제도만으로는 모든 문제를 해소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에 비영리단체들도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월드비전, 굿네이버스 등은 결식아동을 위한 캠페인, 도시락 지원, 지역 어린이 식당 운영 등을 통해 공백을 메우고 있다.
지파운데이션 역시 △맞춤형 지원, △지속 가능한 사회적 지원 체계 구축, △보호자 교육 프로그램 강화, △결식아동 옹호사업 확대와 같은 방향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고자 한다.
결식아동 문제는 단순한 한 끼의 결핍이 아니라, 아동의 건강, 정서, 사회적 발달에 직결되는 복합적 문제이다. 따라서 정부, 지자체, 민간이 함께 협력하여 지속 가능한 지원과 근본적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더 구체적인 분석과 대안은 하단의 「결식, 밥 한 끼의 무게」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