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학교에 갈 수 있어요" - 감비아 소녀 난케의 달라진 매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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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26-09-1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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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후원자님!
오늘은 후원자님의 따뜻한 마음이 감비아 소녀들에게 어떻게 전해졌는지 이야기해 드리려고 합니다.
아프리카 서쪽 끝, 세네갈에 둘러싸인 작은 나라 감비아.
감비아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작고 인구 밀도가 높은 국가 중 하나로,
전체 인구의 47.5%가 다차원적 빈곤을 겪고 있습니다 (UNDP 2023).
다차원적 빈곤은 단순한 소득 수준뿐만 아니라 건강, 교육, 생활 수준 등
여러 영역에서의 결핍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이곳의 많은 가정은 하루하루의 생활을 이어가는 것만으로도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생리 빈곤(Period Poverty)
이곳의 많은 여성과 소녀들은
'생리 빈곤(Period Poverty)'이라는 또 다른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비싼 생리대 가격 때문에 생리대 대신 천 조각을 재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한 가정에서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기도 합니다.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는 월경에 대한 사회적 낙인과 문화적 금기로 인해
여학생 10명 중 1명이 생리 기간 동안 학교를 결석하며,
이는 연간 수업일의 약 20%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되기도 합니다.
“생리하는 날에는 학교에 가지 않았어요.”
감비아 브리카마에 사는 17세 난케(Nanke)도 그랬습니다.
난케는 생리 기간이면 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 머물곤 했습니다.
생리대가 없기 때문에 결석한다는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말하는 것이 부끄러웠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생리용품을 지원받은 후, 난케의 일상에 작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이제 생리가 시작되어도 학교에 갈 수 있어 안심돼요.”

감비아 소녀들에게 생리대를 전달하다
지난해 감비아 현지의 어려운 상황을 접한 지파운데이션은
감비아 현지 협력기관인 가나안국제학교(Canaan International School)를 통해
감비아의 13개 학교와 지역사회를 찾아가
여성 청소년 218명에게 720팩의 생리용품을 전달했습니다.
물품을 받아 든 소녀들은 친구들과 함께 기쁜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소중한 생리용품을 품에 안은 아이들의 모습에서
이번 지원이 얼마나 반갑고 꼭 필요한 선물이었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생리는 여전히 말하기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모든 소녀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현지에서 지원을 이어가는 과정은 생각보다 조심스러웠습니다.
생리는 여전히 공개적으로 이야기하기 어려운 주제였고,
일부 소녀들은 자신의 사생활이 알려지는 것을 우려해 지원을 거절하기도 했습니다.
또 종교적·문화적 이유로 가족이 개인정보를 공유하는 것을 꺼려
필요한 도움을 받지 못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우리에게 또 하나의 과제를 남겼습니다.
생리용품을 전달하는 것만큼이나
생리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건강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도 중요하다는 것.
그래서 지파운데이션은 물품 지원과 함께 현지 학교와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계속해서 듣고 있습니다.
지원이 끝난 뒤, 감비아의 소녀들은 손편지를 보내왔습니다.
나눔 이후, 감비아의 소녀들은 직접 손으로 쓴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저희에게 생리대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생리대를 살 형편이 되지 않는 친구들도 있지만,
여러분의 도움 덕분에 깨끗하고 위생적으로 지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모두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누군가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일상이지만,
감비아의 소녀들에게는 후원자님의 나눔을 통해 비로소 지킬 수 있게 된 소중한 일상이었습니다.

[감비아 소녀들이 직접 써서 보내온 감사 편지]
생리대 한 팩이 바꾼 것은 ‘그날’만이 아니었습니다.
한 소녀가 생리하는 날에도 학교에 갈 수 있게 되는 것,
친구들 앞에서 자신의 생리를 숨기지 않아도 되는 것,
매달 찾아오는 생리를 조금 덜 걱정하며 하루를 보내는 것.
어쩌면 이런 작은 변화들이
소녀들의 내일을 만드는 시작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이번 가을, 지파운데이션은 생리대를 개별 학생에게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학교와 협력해 필요한 생리용품을 보다 자연스럽게 지원하고,
지역 보건소와 함께 생리 위생 교육과 인식개선 활동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후원자님의 마음이 만든 ‘평범한 하루’
생리대 한 팩은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생활용품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감비아의 소녀들에게는
건강을 지키고, 학교에 가고, 평범한 하루를 이어갈 수 있게 하는 소중한 도움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평범한 하루를 지켜준 시작에는
후원자님의 따뜻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지파운데이션은 앞으로도 감비아의 소녀들이 생리 때문에 꿈과 일상을 포기하지 않도록 함께하겠습니다.

난케가 생리하는 날에도 학교에 갈 수 있도록,
더 많은 소녀들이 걱정보다 꿈을 먼저 생각할 수 있도록.
소녀들의 오늘을 지켜주신 후원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