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물이 없어서 멈춰야 했던 아이들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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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26-03-2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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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후원자님.
물이 없어서 화장실에 가지 못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3월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이해서
물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는 에티오피아의 이야기를 전해드리려 합니다.
우리에게 물은 수도꼭지만 틀면 나오는 당연한 일상이지만,
지구 반대편 에티오피아 아이들에게 물은 포기해야만 했던 미래였습니다.

지파운데이션이 처음 만난 세베타 지역 공립학교의 모습은 참담했습니다.
학교 안에 물이 전혀 나오지 않아 화장실은 오물로 가득했고,
지독한 악취 때문에 아이들은 화장실 근처조차 가기 어려웠습니다.
특히 사춘기 여학생들에게 물이 없는 학교는 가혹했습니다.
생리대를 교체하거나 손을 씻을 공간이 없어 생리 기간이면 아예 등교를 포기했고,
잦은 결석은 결국 학업 중퇴라는 아픈 결과로 이어지곤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물'은 단순한 식수가 아니라 '공부할 권리' 그 자체였습니다.
지파운데이션은 지난 2024년 KOICA와 함께 세베타 및 갤란구다 지역
10개 공립학교 아이들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단순히 시설을 짓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아이들의 삶 전반에 위생이 스며들 수 있도록
체계적인 WASH(Water, Sanitation and Hygiene)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학교 곳곳에 깨끗한 물이 흐르는 개수대와 대용량 물탱크를 설치하고,
방치되었던 화장실을 쾌적하게 개보수했습니다.
교사들을 대상으로 보건 위생 교육을 실시하여
학교가 스스로 위생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았습니다.


또한 학생 자치 조직인 'WASH CLUB'이 탄생했습니다.
아이들은 직접 보건 위생 포스터를 그리고 캠페인을 벌이며,
친구들에게 손 씻기의 중요성을 알리는 변화의 주역이 되었습니다.

"사업은 끝났지만, 우리의 마음은 여전히 현장에 있습니다."
지파운데이션은 사업 종료 후에도 현장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시설이 잘 관리되고 있는지 살피고,
연 4회 위생시설 관리 물품 지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WASH CLUB이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분기별 미팅을 진행하며,
아이들의 미래를 끝까지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제 학교에 오는 게 무섭지 않아요.
깨끗한 물로 손을 씻고 화장실도 마음 편히 갈 수 있어요!"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전해드린 에티오피아의 이야기.
이 기적 같은 변화는 모두 후원자님이 보내주신 따뜻한 관심 덕분입니다.
지파운데이션은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현장의 진정한 변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