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를 위한 모두의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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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23-12-0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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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6일, 누군가에게는 가장 혹독했던 겨울이었을 그날.
튀르키예 대지진이 발생한 지도 10개월여의 시간이 흘렀는데요.
누군가는 한 해를 돌아보며 즐거이 연말을 준비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튀르키예 지진피해 이재민들은 잃어버린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힘겨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지파운데이션은 지진 발생 직후부터 지금까지 튀르키예의 일상 회복을 위해 힘쓰고 있는데요.
오늘은 지진피해 지역의 상황에 대하여 튀르키예 긴급구호 현장 통역사로 함께 했던
'딜라'님과 '민준'님의 이야기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딜라: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딜라입니다.
저는 현재 한국어-터키어 통역사 일을 하고 있으며
2월에 일어난 튀르키예 지진으로 인해 긴급구호를 오신
지파운데이션 직원분들과 함께 통역 자원봉사자로 일했습니다.
민준(가명):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과 한국어에 관심이 많은 학생입니다.
지난겨울, 튀르키예 남쪽에서 일어난 대지진의 피해 복구를 위해
튀르키예에 오신 지파운데이션분들과 함께 통역 자원봉사자로 일했습니다.
Q: 튀르키예 국민으로서 지진의 초기 대처 상황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딜라: 지진 발생 초기에는 구호품을 전달하기 어려울 만큼
정부와 시민 모두 혼란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의 집이 흔적도 없이 무너져 내려 하루아침에 사는 곳을 잃었고
기본적인 생활을 이어가기가 어려울 만큼 큰 피해를 당한 모습이었어요.
국가 차원에서 지진피해 복구를 진행하였지만, 지진이 워낙 크게 일어났고
수많은 피해자가 생겼기 때문에 모든 이들의 삶을 보장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어요.
민준(가명): 튀르키예는 원래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국가지만,
이렇게 큰 지진이 일어난 것은 20년 만인 것 같아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었던 만큼, 골든 타임 내에
지진 피해자들을 구출하고 숙소와 식료품 등을 제공하는 과정에 있어서
초기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Q: 지진 피해 지역에서 통역 봉사를 하면서 만난
이재민분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지원은 무엇이었나요?
딜라: 아무래도 제대로 된 주거환경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밖에서 머물고 계신 이재민분들이 깨끗한 식수를 마시고 씻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 것 같았어요.
물과 관련된 위생 문제의 해결과 의식주와 관련된 기본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민준(가명): 저는 현재 텐트에서 지내고 있는 이재민분들을 위해
화장실과 샤워 시설 같은 위생 시설이 매우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이와 관련하여 지파운데이션의 식수 탱크 사업이 이재민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지진 피해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추가로 필요한 지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딜라: 집을 잃은 사람들에게 주거 지원 혹은
가족을 잃은 사람들에게 심리치료가 매우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지파운데이션과 함께 통역 봉사에 참여하면서 함께하신 소감이나 느낀 점이 있으신가요?
딜라: 저는 8일 동안 지파운데이션과 함께 현장구호활동을 진행하였는데요.
지진피해로 인해 밖에서 생활하고 있는 아이들을 볼 때 매우 마음이 아팠습니다.
하루아침에 부모를 잃은 아이들, 신발도 없이 밖을 돌아다니고
끼니조차 챙기지 못하며 방치된 아이들을 보면서,
끝까지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민준(가명): 지파운데이션과 함께 구호활동을 하면서
제 생각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튀르키예 지진에 관심을 가지고 애써주고 계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지파운데이션측에서 현지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여
위생용품, 식료품, 생활용품 등을 지원해 주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지파운데이션 직원분들과 튀르키예를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렇듯 지파운데이션은 지진 발생 초기부터
지금까지 튀르키예의 일상회복을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는데요.
지진 발생 직후에는 지파운데이션에서 긴급 구호팀을 파견하여
생필품 및 식료품 등을 지원하였으며,
현재는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과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의 협력을 바탕으로
식수 탱크를 설치하여 이재민들의 생활에 가장 기본적인
깨끗한 물을 쉽게 구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지파운데이션 직원들 외에도 현지 통역사분들, 자원봉사자, 후원자님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께서 튀르키예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다양한 도움의 손길을 모아주고 계십니다.
튀르키예의 일상 회복을 위해 힘써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튀르키예 지진 피해 이재민들이 평범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후원자님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