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테타 속 여전히 위생용품이 부족한 미얀마의 여성들
페이지 정보
- 작성일22-11-01 11:46
- 조회19,051회
본문
<출처:AFP 연합뉴스>
"아이들이 피를 흘리며 '살려달라' 애원하고 있을 때,정부군 보병부대가 학교에 들이닥쳤다.그러나 이들은 증거 인멸을 위해 아이들의 시신을 군병원으로 보냈을 뿐,증상을 입은 어린이들을 치료조차 하지 않아 피해가 더 커졌다."- 어린이 총격 당시 현지 교사 증언 -
최근 미얀마 쿠데타 정부가 시민 저항군을 반격한다는 이유로
수업을 받던 어린 학생 12명을 사살해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은 사건이 있었는데요.
이렇게 미얀마 내에서 2021년 2월 1일 발발된 쿠테타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약 29만 5,700명이 한순간에 실향민이 되어버렸습니다.
<미얀마 양곤 난민캠프에서 지내고 있는 사람들>
특히, 군부 쿠테타 이후 상당수의 의료진이 시민 불복종 운동에 참여하면서
주요 공공의료시설이 마비되거나 의료진에 대한 위협이 커졌고,
이외에도 각종 의약품 및 위생용품에 대한 조달 문제가 발생하면서
미얀마 시민들의 보건·위생 상황은 매우 열악한 상태입니다.
<지파운데이션 지원용품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지파운데이션은 이렇게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는 취약계층 여성들을 위해
미얀마 내 전체 실향인구 중 약 60%가 밀집되어 있는
남부 지역, 양곤 난민캠프에 위생용품을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9월 말, 후원자님께서 나눠주신 소중한 후원금이
총 4곳의 미얀마 양곤 난민캠프에 있는 650명의 여성과 여성청소년들에게
전달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파운데이션이 지원한 위생용품을 받은 아이들>
이를 통해 많은 미얀마 여성들이 보건·위생 상황을 개선할 수 있었지만
현지 언론 매체에 따르면 쿠테타로 인해 공급망이 붕괴되고
미얀마 화폐 가치가 하락하면서 연료비 및 생필품의 가격이
전국적으로 상승했다고 합니다.
즉, 생필품에 사용되는 가격이 늘어나면서
여성들이 상대적으로 위생용품 등에 소비할 수 있는
경제적 상황과 접근성이 악화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미얀마는 여전히 위생용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황입니다.
생리대를 구입하지 못한 여성들은 하루에 하나의 생리대로 버티거나,
목욕을 해야 하는데, 쿠데타 이후로는 군인들의 표적이 될 수 있기에
개울에서 목욕을 하는 것조차 어렵습니다.
지파운데이션은 미얀마의 쿠데타가 하루 빨리 끝이 나길 바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미얀마의 여성들에게 위생용품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미얀마의 여성들이 개선된 위생환경 속에서
건강한 생리기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