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아이들에게 전한 선물 가득! 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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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23-06-29 16:25
- 조회15,07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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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자님, 안녕하세요!
오늘 전해드릴 소식은 아주 특별한 이야기입니다.
(사진 출처: MBC 자료제공)
많은 분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놀면 뭐하니?'는 지파운데이션과 매 년 소외된 이웃을 위한
기부로 함께하고 있다는 점,모두 아시나요?!
'놀면 뭐하니?'는 2020년에 이어 2021년까지
지파운데이션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나눠 주시며,
2022년, 작년 말에는 취약계층 여성들의 건강한 생리기간을 위해
생리대 지원 사업에 1억을 전해주셨습니다.
먼저, 이번에도 소중한 마음을 모아주신
'놀면 뭐하니?'에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리며,
오늘은 '놀면 뭐하니?'에서 보내주신 후원금이
꼭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지파운데이션이 현장에 함께한 이야기를 가져왔는데요,
후원금은 아이들의 건강한 생리기간을 위한
6개월 분의 생리대와 다양한 구성의 위생용품 지원,
아이들이 청결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위생시설 개보수 지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들의 생리 기간을 응원할 수 있도록 사용되고 있습니다.
전달 주신 후원금이 향한 곳 첫 번째는!
전라남도 나주 장애인재활협회와 완도 지역아동센터,
총 350명의 여성 청소년이 건강하고 안전한 생리기간을 보낼 수 있도록
6개월 분의 생리대와 위생용품 키트를 전할 수 있었는데요,
후기와 더불어, 장애 여성 청소년들의 생리 기간에 대해 자세히 들어볼 수 있었던
소림학교 교장선생님과의 인터뷰도 간략히 준비해보았으니
끝까지 읽어주시길 바라며, 바로 가볼까요~?
# 나주 장애인협회
지파운데이션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담당자님들께서는 아이들이 생리 기간에 생리대가 부족할까 걱정하지 않도록
6개월 분이 넘는 생리대와 위생용품 키트를 제작하고 계셨습니다.
키트 제작 현장을 자세히 보니, 생리대와 위생용품 상자들만 있는 게 아니였는데요,
아이들에게 귀여운 키링을 주면 좋아할 것 같다며,
아이들이 가져갈 가방에 키링을 하나씩 달아주고 계셨습니다!
귀염뽀짝한 키링을 구매하기 위해 여러 곳의 팬시점을 들르셨다는 담당자님들,
아이들을 얼마나 사랑하고 아끼시는지 볼 수 있었던 순간이었습니다 :D
아이들이 생리 양에 따라 생리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생리대의 사이즈는 오버나이트, 대형, 중형, 소형 모두 준비할 수 있었는데요!
아이들에게 줘야 할 생리대 양이 엄청 많다며
생리대를 가방에 한가득 담아주시는 담당자님들을 보며
함박 웃음을 지을 아이들의 모습이 생각나기도 했답니다.
아이들마다 위생 속옷 사이즈를 다르게 준비해주신 담당자님들!
각 가방에는 아이들의 이름과 속옷 사이즈를 기재해서
실수 없이 본인에게 맞는 속옷을 전달해줄 수 있도록 노력해주셨습니다.
한 눈에 봐도 알찬 구성이지 않나요?!
걱정 없는 생리 기간을 위한 여러 개의 생리대와 바디워시, 핫팩, 위생팬티, 폼클렌징 등
생리대 키트를 풀어 볼 아이들의 반응에 마음이 두근두근했답니다 :D
# 아이들과의 설레는 만남!
모든 키트 제작을 마친 후, 이제 아이들을 만날 시간이 다가왔는데요,
싱글벙글 웃으며 자리에 앉는 아이들을 보니,
마치 어린이날에 선물을 기다리는 모습이 떠올라 정말 귀여웠답니다!
한 손에는 여러 개의 생리대, 다른 한 손에는 위생 용품 키트까지!
두 손 가득 들고 갈 게 많아 팔이 아프니
선생님께 꼭 집까지 데려다 주셔야 한다며 말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나주에서 만난 귀여운 친구들과 기념 사진도 찰칵! 찍고
아쉬운 발길을 돌렸습니다.
# 완도 지역아동센터
다음으로 향한 곳은 완도의 지역아동센터,
위생용품 키트를 제작하기 위해 센터에 도착했을 때
엄청난 양의 생리대 상자를 보며 굉장히 놀랐었는데요,
생리대만 지원하면 아쉽다며, 지난 센터와는 또 다른 구성의 위생용품을 준비해주셨답니다!
직접 아이들에게 어떤 물건을 받고 싶은지 물어가면서 물품을 구매해주셨다고 하시는데요,
중 고등학생 친구들이 항상 들고 다니는 헤어롤부터,
귀여운 캐릭터 그립톡, 속옷 빨래를 청결하고 안전하게 할 수 있는 빨래 세탁망,
아이들 한 명마다 다른 사이즈로 준비해주신 위생 팬티 등
아이들에게 꼭 필요할 것 같은 물품들로 준비해주셨답니다.
또 다시, 본격적으로 키트를 제작할 시간!
아이들이 양 손 무겁게 들고 갈 수 있도록 물건들을 차곡차곡 잘 담았습니다.
아이들이 각자 이름 및 속옷 사이즈대로 가져갈 수 있도록
각 가방에는 이름을 써놓았는데요,
하나씩 하나씩 키트를 제작하다 보니
어느덧 한가득 쌓인 가방들, 정말 뿌듯하지 않나요?!
후원자님께 감사하다며, 함박 웃음을 보이던 귀여운 아이들!
생리대만 있는 줄 알았는데 다른 위생용품들도 있는 걸 보고
"꼭 필요했던 물건이었는데.. 정말 감사합니다!" 라고 말을 해주던 아이들이 생각납니다 :D
<소림학교 교장선생님과의 인터뷰>
Q. 안녕하세요. 선생님
먼저, 자기소개 부탁 드리겠습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소림학교 특수학교에서 교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임명숙입니다.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또 전공과까지 해서 총 447명의 학생들이
특수교육을 받고 있는 특수 교육 기관이구요, 1980년에 개교한 아주 오래된 학교입니다!"
Q. 장애 여성 청소년들은 어떤 생리기간을 보내는지
이야기해주실 수 있나요?
A. "지체 장애 학생들은 스스로 생리대를 교체한다든지
씻는다든지 이런 걸 굉장히 어려워해요.
자폐 학생들 경우에는 새로운 것에 대해 적응하기 힘들어하기 때문에
생리대에 혈이 묻지 않았는데도 막 빼서 버려버리는 경우도 되게 많아요.
그래서 비장애인들의 경우, 월경 주기 동안에 생리대 한 통을 쓴다고 하면
장애 학생들은 3-4통을 쓰게 되는 경우도 참 많죠.
많이 낯설어하고, 어려워하는 친구들이 많기 때문에
저희가 많이 도와주고 알려주고 지원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Q. 선생님, 그렇다면 소림학교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학생이 있을까요?
A. "한 경증 지적 장애 학생이 생각이 납니다. 그 친구는 자존심이 굉장히 강했어요.
옷에 생리 혈이 묻었는데도 스스로 부끄러워서 선생님들께 말을 하지 못했더라구요.
그래서, 그 친구가 보건실에 와서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나요. 참 마음이 아팠죠..
왜 우냐고, 왜 그러냐고 물어봤더니 할머니가 많이 아프셔서 입원을 하셨고
그래서 돈이 없어서 생리대를 살 수 없었다고 하더라구요.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다보니 아이가 많이 힘들어했던 것 같아요.
그 때 너무 울었던 아이를 생각하면, 정말 마음이 찢어지듯이 아팠던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기부해주신 후원자님께 한마디 부탁 드리겠습니다.
A. "일회성이 아니라, 10월 달에 2차로 지원을 해주시겠다는 말씀을 들으면서
보여지는 식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라, 정말 여성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지원하는 모습들이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도 이런 좋은 행사들이
많이 이루어지면 좋을 것 같아요.
이번을 계기로 지원 받은 아이들에게도 좋은 경험이고,
시간이었을 거에요. 후원자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후원자님께 드리는 편지>
"최근에 선물해주신 생리대, 파우치 등 너무 잘 받았어요!
나중에 받은 물건들 잘 쓸게요! 그리고, 후원해주셔서 너무 너무 감사해요!
제 마음에 가장 들었던 건 방수패드, 파우치였던 것 같아요 :D"
- 지원 대상 아동-
"저희 집은 여자만 셋이며, 한 달에 위생용품 비용만으로도 부담스러울 때가 많았습니다.
필수품인지라 구입을 안 할 수도 없었는데 이렇게 선물을 보내주셔서
경제적인 부담도 덜고, 덕분에 딸들도 건강하게 성장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지원 대상 아동 어머니 -
이렇게, 아이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생리기간을 위해
다양한 사이즈의 생리대와 위생용품 키트를 전달하고,
선생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장애 여학생들의 생리기간 어려움에 대해
자세히 들어볼 수 있었는데요,
앞으로도 모든 여성들이 두려움 없는 생리 기간을 보낼 수 있도록
지파운데이션은 후원자님과 함께 끊임없는 지원을 이어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여성 청소년들이 걱정 없는 생리 기간을 보낼 수 있도록
따뜻한 마음을 모아주신 '놀면 뭐하니?'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