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은 아이들의 마음에 전해진 따뜻한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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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21-03-16 20:11
- 조회7,67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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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부터 겨울까지
상처받은 아이들의 마음에 따뜻한 바람이 스며들었습니다.
바로 학대피해로 마음에 아픔을 안고 있었던 아이들의 마음을
후원자님들께서 함께 공감해주시고 응원해주셨기 때문인데요.
언어표현이 서투른 아이들에게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정서적으로 불안했던 마음을 보듬어 주어
안정적일 수 있도록 지지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모래놀이 치료와 음악치료는
언어적 표현력과 자아성찰능력이 발달하지 않은
아이들에게 비언어적 표현을 통해
자신의 무의식과 내면을 자연스럽게 드러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심리치료 방법입니다.
지파운데이션은 후원자님들의 마음을 담아
학대피해아동의 심리치료를 6개월 간 지원하였습니다.
[모래놀이치료 후기]
모래놀이 심리치료 첫 날,
모래 상자 안에 전혀 들어가지 않았던 아이가
몇 회가 지나고 나서는 모래상자에 들어가고
이야기를 나누고, 고집 피우는 횟수가 줄어들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미안하다는 표현을 할 수 있도록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아이를 담당하셨던 선생님께서는
"치료를 받는 동안 아이가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
충분히 공감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이
아이에게 주어져 참 다행이고, 아이에게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라고 전해주셨습니다.
[음악치료 후기]
음악치료를 진행한 아이는
양육시설 입소 전부터 학대의 트라우마로 인해
우울감이 높은 편이고,
자기표현 능력이 떨어져 자신에 대한 자책감도 높았습니다.
아동은 음악치료를 진행하며 화남, 분노의 감정을 타악기로
표현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담당 선생님께서는
“아동에게 속이 뻥 뚫린 것 같다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습니다.
음악치료를 꾸준히 하며 연주하는 것에
성취감을 느끼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을 보였습니다.
또, 8회기가 되어서는 자신이 연주해보고 싶은 곡을 골라
치료사에게 요청하는 모습도 보였답니다.”
라고 전해주시며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었답니다.
(*본 사진은 내용과 무관합니다)
음악치료를 진행한 아동은
“처음에는 악기들이 다양하고 낯설었는데,
지금은 다음번에 무엇을 해볼지 고민하게 되었고,
피아노가 제일 재밌어서
악보를 보는 법도 알고 싶어요.”
라고 전해주며 조금씩 치유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아동의 양육자께서는
“아이가 항상 소극적이고 자기표현이 없어
“좋아요” 라는 말만 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요즘은 아동이 짜증 나는 상황에서
짜증 난다고 표현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고,
울지 않고 이야기하려는 모습이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라고 말씀하시면서 감사한 마음을 전해 주셨답니다.
어린시절의 마음의 상처가
제대로 아물지 못하면
어른이 되어서도 상처는 그대로 흉이 집니다.
심리치료를 통해 아동이 스스로 악기를 연주해보고,
오감을 활용한 모래놀이를 해봄으로써
자신의 무의식적인 부분을 자유롭고, 자연스럽게 표현해낼 수 있게되면서
상처를 조금씩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아이들의 마음의 상처에 새싹이 돋아날 수 있도록
따뜻한 온기를 나눠 주신 후원자님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따뜻한 관심과 사랑 부탁드리며,
학대피해 아동이 상처를 회복하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파운데이션 또한 지속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