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다가스카르 쓰레기 마을 아이들의 ‘처음 보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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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26-03-1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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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후원자님.
오늘은 마다가스카르 쓰레기 마을에 살고 있는
아이들의 작은 이야기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저희가 협력하고 있는 현지 파트너는 현재 약 100명의 아이들을
센터에서 돌보며 교육과 돌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은 모두 쓰레기 마을에서 살아가는 아이들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센터에 와서 배우고, 웃고,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센터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자기 자신을 그려보기'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종이와 색연필을 나눠주고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늘은 자기 자신을 그려볼 거야."
그런데 곧 한 가지 생각하지 못했던 상황이 생겼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자기 얼굴을 자세히 본 적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작은 손거울을 하나씩 나눠주었습니다.
거울을 받은 순간, 교실 안에는 금세 웃음과 놀라움이 퍼졌습니다.
아이들은 거울을 이리저리 돌려보기도 하고,
친구 얼굴과 번갈아 보기도 하며 신기한 듯 웃었습니다.


어떤 아이는 거울을 한참 동안 바라보며 눈을 크게 뜨고 있었습니다.
어떤 아이는 거울 속 얼굴을 보며 활짝 웃어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몇몇 아이들에게는 그 순간이 정말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자기 얼굴을 처음 보는 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거울 속 자신의 얼굴을 한참 바라보았습니다.
눈을 깜빡여보기도 하고, 입을 움직여보기도 하면서 말이죠.
"이게... 나야?"


그렇게 아이들은 처음으로 '자기 자신'을 마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거울을 보며 천천히 자기 얼굴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동그란 얼굴, 커다란 눈, 삐뚤빼뚤한 머리카락, 환하게 웃는 입.
완벽한 그림은 아니었지만, 그 어떤 그림보다 자기 자신을 담은 그림이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거울을 보는 일이
이 아이들에게는 자기 자신을 처음 만나는 경험이었습니다.
센터에서의 교육은 단순히 글과 숫자를 배우는 것을 넘어,
아이들이 '나는 어떤 사람인지', '나는 어떤 존재인지'를 알아가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후원자님께서 보내주시는 따뜻한 마음 덕분에
아이들은 오늘도 배우고, 웃고, 자신을 발견해가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더 넓은 세상을 꿈꿀 수 있도록
앞으로도 따뜻한 관심으로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마다가스카르에서 전해온 작은 이야기,
오늘도 아이들은 센터에서 '나'라는 소중한 존재를 배워가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