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다가스카르, 40년만에 찾아온 역대 최악의 가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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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21-07-3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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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가스카르, 40년만에 찾아온 역대 최악의 가뭄
마다가스카르라는 이름을 들으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바오밥나무? 신비로운 천연 동식물의 고유지?
여러분이 떠올린 것처엄, 마다가스카르는
자연과 공존하는 평화롭고 고요한 아프리카의 섬나라입니다.
한반도 면적 3배에 달하는 땅에는 주로 농사를 지으며
선한 사람들이 터전 삼아 살아가고 있습니다.
길어진 건기, 빨라지는 사막화로 인해 3년 전 시작된 가뭄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최악의 상황을 보내고 있습니다.
남부를 아울러 흐르는 만드라레 강은 흔적도 없이 말라버렸습니다.
물을 구하기 위해서는 수레를 끌고 3시간을 걸어가
땅을 새로 파서 나오는 물을 길어와야 합니다.
그렇지만 현실은 이미 웅덩이에 고여있는 물마저 심각하게 오염되어
기생충들이 들끓고 있음에도 그냥 마시고 있는 실정입니다.
식수도 부족한 상황에서, 농업 용수는 기대도 할 수 없습니다.
결국 수확은 커녕, 남부 지역 식량 공급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최악의 상황에 처하면서,
당장 먹을 것이 없는 오늘의 연속으로 40년만에 최악의 기아 문제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통합적 식량안보 단계 구분(IPC)에 의하면 올해 4월부터
마다가스카르 남부 인구 절반에 달하는
114 만명이 최고 위험 수준의 식량 부족 사태에 빠졌고,
그 중 7만 4천명에 달하는 아동이 급성 영양실조를 앓고 있다고 합니다. (WFC, 2021)
가뭄이 길어지면서 물과 식량을 찾아 중부에서부터 내려온 난민들이
자연스럽게 바닷가근처로 모이면서 난민촌이 형성되었습니다.
말라버린 땅을 일구어 먹을 것을 구하려 애를 쓰지만
비가 오지 않는 지역에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전문가들과 현지 구호활동가들은 내년 4월까지는 지금처럼
최악의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IPC, 2021)
수확을 하지 못해 몇 차례나 되는 보릿고개를 넘어야하는 마다가스카르 사람들,
전세계에서 지원이 쏟아지다고는 하지만
지금 당장 먹을 것도, 잘 곳도 없는 사람들에게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절망적인 상황 속,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너무나 많습니다"
- 현지 협력파트너 담당자 -
지파운데이션은 이러한 마다가스카르의 힘든 상황을 주시하면서
남부 도시 중 상황이 가장 좋지 않은 암부아사리, 암부붐베 지역을 중심으로
즉각적인 식량 지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 커피 한 잔을 참으면 한 아이가 2주 동안 매일 한끼를 챙겨 먹을 수 있습니다. (영양식 2kg, 4,400원)
여러분의 작은 관심이 마다가스카르 사람들에게 하루를 살아갈 수 있는 큰 힘이 됩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땅을 일구어가는 마다가스카르와 함께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