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회 해외 나눔옷장, 15개국에서 도착한 따뜻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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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26-09-1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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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한국에서 출발한 옷들이 먼 길을 건너
15개국의 이웃들에게 전해졌습니다.
깨끗하고 튼튼한 옷, 그리고 나에게 잘 맞는 옷 한 벌
우리에게는 너무나 익숙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쉽게 누리기 어려운 기쁨이 되기도 합니다.
2025년 12월 10일, 제 1회 해외 나눔옷장을 개최했습니다.
이를 통해 지원된 의류들이 세계 곳곳에 닿아
이제 반가운 소식으로 돌아왔습니다.
나눔옷장이란?
협력기관 담당자가 직접 물품을 고르고, 가져가며
대상자의 정서적 만족을 고려한 맞춤형 물품 지원사업입니다!
협력기관 32개소, 총 15개국에 2억 5천만 원 상당의 물품 지원

지파운데이션은 이번 나눔을 통해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러시아, 몽골,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인도, 네팔, 카자흐스탄, 부룬디, 르완다까지
총 15개국에 약 2억 5천만 원 상당의 교복과 의류, 생필품, 여성용품을 전달했습니다.
현지를 가장 잘 알고 있는 협력기관이 직접 방문하여 가장 필요한 물품을 수령하였고,
그렇게 한국에서 출발한 물품들은 각 나라의 학교와 마을, 센터를 거쳐
한 사람 한 사람의 일상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옷이 되었어요!"

5년 넘게 쿠데타와 내전이 계속되고 있는 미얀마
오랜 불안과 어려움 속에서 살아가는 주민들에게
새로운 옷을 마련하는 일은 쉽게 우선순위가 될 수 없습니다.
매일이 긴장인 상황에서 깨끗하고 좋은 옷 한 벌을은
어쩌면 사치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곳에 한국에서 준비한 새 옷이 도착했습니다.
미얀마에 사는 마나 프웨(가명)씨는 오랜 시간 불안정한 생활을 견뎌왔습니다.

마나 프웨 씨가 평소 원하던 것은 특별한 게 아니었습니다.
자신에게 잘 맞고, 깨끗하고 튼튼한 옷을 원했습니다.
"옷이 정말 좋고 저한테 잘 어울려요. 가장 좋아하는 옷이 되었어요!"
마나 프웨 씨에게 전달된 옷은 이제 특별한 날에만 꺼내 입는 옷이 아닌,
평범한 일상 속에서 자주 손이 가는 '가장 좋아하는 옷'이 되었습니다.

오랜 시간 불안한 일상을 살아온 누군가에게는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나를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마음이
함께 전달되었습니다.
교복 한 벌에 담긴 아이들의 꿈

캄보디아 프놈펜 기술학교에도 특별한 변화가 생겼습니다.
학생들과 교직원에게 전달된 교복에는 현지 학교의 로고가 새겨졌고,
지원 받은 옷은 단순한 기부 의류가 아닌,
학생들이 매일 입고 등교하는 정식 교복이 되었습니다.

아침마다 같은 교복을 입고 학교로 향하는 학생들을 생각하면
교복 한 벌이 가진 의미는 조금 달라집니다.
학교 공동체의 한 사람으로 당당히 서게 해주고,
'나는 학교에 소속되어 있고, 공부할 곳이 있다'는 마음을 갖게 했으며
배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이제 추운 밤을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르완다는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 밤이 되면 무서운 추위가 찾아옵니다.
따뜻한 옷을 충분히 마련하지 못한 가정의 아이들에게
추위는 단순히 불편함의 문제가 아닙니다.

두꺼운 겉옷을 받은 르완다 초등학교 아이들은
이제 추운 밤에도 전보다 따뜻하게 지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학생들에게 전달된 생리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매달 돌아오는 월경은 경제적인 걱정이 됩니다.
필요한 생리대를 충분히 구하지 못하기라도 한다면,
여학생들은 불편함과 위생 문제를 감수해야 합니다.
이번 지원으로 르완다 주민들에게 추위와 월경으로
하루를 걱정하기 않아도 되는 안심을 선물할 수 있었습니다.
한 장의 생리대가 지켜준 소녀들의 일상

인도 현지에서 만난 일부 여학생들은 생리대를 구입할 형편이 되지 않아
월경 기간에는 천을 덧대어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스스로 월경을 선택할 수는 없지만,
월경을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는 있습니다.

생리대를 건네는 것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올바른 생리대 사용법과 월경 위생 교육을 함께 진행했습니다.

처음으로 생리대 사용법을 배우고 필요한 물품을 품에 안은 아이들은 기뻐했습니다.
생리대 한 장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하면 과장처럼 들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생리대가 없어 불편함과 불안을 감수해야 했던
한 소녀에게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생리대 한 장으로 학교를 결석하지 않고,
사람들의 시선을 걱정하지 않게 해주며,
무엇보다 자신의 몸을 안전하게 돌볼 수 있게 해줍니다.
15개국에서 들려준 이야기

캄보디아의 학생은 교복이 필요했고,
르완다의 아이는 따뜻한 옷이 필요했습니다.
인도의 소녀는 매달 사용할 생리대가 절실했고,
모든 가정에 생필품이 필요했습니다.

우리가 그들의 모든 어려움을 해결해 줄 수는 없지만,
이번 해외 나눔옷장을 통해 조금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었습니다.
이런 작은 도움들이 모여 한 사람의 삶을 바꾸어 갑니다.

앞으로도 지파운데이션은 현지의 목소리를 듣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정말 필요한 물품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함께하겠습니다.
당신의 나눔이 오늘도 지구 반대편 누군가의 하루를 바꾸고 있습니다.
그 나눔의 시작에 동참해주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