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하루를 버텨준, 작지만 든든한 한 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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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25-10-27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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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자님 안녕하세요
혹시 요즘, 뭘 먹을까 고민하기보다
‘얼마 남았지?’부터 계산하며 끼니를 챙겨본 적 있으신가요?
식사는 매일 반복되지만,
누군가에겐 그 한 끼가 너무도 무거운 ‘부담’이 되곤 합니다.

특히 주방이 없는 쪽방촌 어르신,
센터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야 하는 아이들,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은 가정이라면
하루 한 끼도 가볍지 않게 다가옵니다.
그래서 지파운데이션은
전국 20개 사회복지기관(서울, 경기, 인천, 전남 등)을 통해
아동·청소년, 미혼한부모, 장애인, 쪽방촌 어르신에게
즉석밥, 간식, 과자 등 식품을 전달했습니다.
쪽방촌 어르신에겐 '비상식량'이 되어준 햇반
“며칠은 식사 걱정을 덜 수 있었어요.”
여관, 여인숙, 모텔 등지에 장기 거주 중인
비공식 주거 취약계층 어르신 48세대에게는
‘즉석밥’을 중심으로 한 즉석식품이 전달됐습니다.

주방이 없거나 전자레인지조차 없던 어르신들은
밥을 미리 데워 두었다가 며칠에 나눠 드시기도 하고,
혹은 비상식량처럼 귀하게 아껴두셨습니다.
한 어르신은 이렇게 전하셨어요.
“매일 인력사무소에 나가지만 나이가 많다며 일거리를 못 구할 때가 많아요.
밥값을 아껴야 해서 굶는 날도 많았는데…
이번 지원 덕분에 밥에 김치라도 먹을 수 있었어요. 참 고마웠습니다.”
그 한 끼는, 잠시나마 걱정을 덜고
다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 힘이 되었습니다.
“이거, 동생이랑 할머니랑 같이 먹을래요.”
“단 게 먹고 싶었는데, 간식을 받아서 좋았어요.”
이번 식품 지원은 아동생활시설, 장애인복지관, 지역 아동이용시설 등
다양한 공간에 있는 아이들에게 도넛과 과자 간식을 전해주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특히, 부모님이 늦게까지 일하셔서
센터에서 저녁까지 시간을 보내야 하는 아이들에게는
이 간식이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쓸쓸한 저녁을 견디게 해주는 작은 위로가 되어주었어요.

센터에서 도넛을 받아든 한 아이는
포장지도 벗기지 않고 가방에 넣었어요.
그리고 다음 날,
“집에 가져갔는데, 가족들이 정말 좋아했어요!”
아이의 웃음과 가족의 따뜻한 반응을 전하며
기관 담당자님도 참 기뻤다고 이야기해주셨습니다.
마음 껏 먹을 수 있어요 ?!
양육시설에 사는 아이들에게 간식은
항상 정해진 양만큼만 먹을 수 있었기 때문에
“이 정도면 됐어” 하고 스스로 멈추는 게 습관이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이번에 간식이 넉넉하게 도착했을 때,
아이들은 처음엔 조심스러워하다가
“진짜 더 먹어도 돼요?”라고 몇 번이나 확인했다고 해요.

어느 아이는 도넛을 두 개나 골라 들고
“이거 먹고 또 먹어도 돼요?” 하며 해맑게 웃었어요.
잠깐이지만, 마음껏 먹을 수 있었던 그 순간이
아이들에겐 꽤 오래 기억에 남을 거라고 전달해주셨답니다.
끼니를 건너뛰던 어르신에겐 ‘비상식량’이 되고,
늦게까지 센터에 남아 있던 아이들에겐 ‘따뜻한 간식시간’이 되어준 한 박스.
후원자님 덕분에, 이 여름은 조금 덜 쓸쓸했습니다.
앞으로도 지파운데이션은
식사 걱정이 일상이 되어버린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닿을 수 있도록 계속 움직이겠습니다.
이번 여름,
누군가의 하루를 버텨준 식탁을 함께 만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