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후원자님!
혹시 후원자님은 어떠한 마음으로
첫 후원을 시작하게 되셨는지 기억나시나요?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싶어서, 내가 받은 도움이 기억하고 싶어서,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아서 등
모두 저마다 다양한 이유로 후원을 결심하게 되는데요,
오늘은 새내기 후원자님께서 지파운데이션을 어떻게 알게 되셨고,
해당 분야에 후원을 시작하시게 되었는지!
그 이유가 궁금해서 만나고 왔습니다 :)
올해 초, 지파운데이션과 첫 인연을 맺게 된
김민주 후원자님의 이야기를 다 함께 만나러 가보실까요?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김민주라고 합니다.
올해 2월부터 지파운데이션에 후원하고 있는 새내기 후원자예요!
저는 사회복지 분야에서 한 10년 정도 일하다가 현재는 자동차 소모품 판매회사에서
인사/총무 업무와 구매 발주 업무 등을 담당하여 일하고 있습니다.
Q. 사회복지 분야에서 어떤 일을 하셨나요?
학교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졸업 후,
바로 해당 분야로 취업을 하게 되었어요.
장애인 활동보조 분야에서 약 8년 정도 일하고,
이후 지역아동센터에서도 2년 정도 있었답니다.
Q. 현재 취약계층 생리대 후원을 하고 계세요,
처음 생리대 기부에 어떻게 관심을 갖게 되신 건가요?
원래 생리대 지원에 관심이 있었어요.
저도 여자이지만 여자로 태어나 겪는 어려움으로
확실히 뽑을 수 있는 부분이 생리라고 생각해요.
저는 생리통도 별로 없는 편이지만
생리 기간이 오면 냄새도 싫고, 그 느낌도 싫고..
그래서 생리에 대한 좋았던 기억이 단 하나도 없는 편이죠.
근데 안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같은 여성으로서 그 어려움에 충분히 공감이 됐어요.
이전에 깔창 생리대 이슈가 있었잖아요.
저는 시술이나, 다양한 월경 용품 사용 등 여러 가지 선택지 중에서 하나를 골라
‘그나마 나은 생활을 하고 있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생리대가 부족한 아이들에게는
그런 선택지조차 없는 상황이지 않을까 싶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생리대 후원을 하게 되었어요!
Q. 주변에 생리로 힘들어하거나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었나요?
제 주변에는 생리통이 심한 친구들도 있었는데요,
몇 달에 한 번씩 예상치 못한 시기에
생리가 시작되면 너무 아프니까 앉지도 못하고 눕지도 못하고
그냥 어정쩡한 자세로 눈물만 줄줄 흘리는 친구도 있었어요.
또, 생리 양이 많아서 새는 경우는 일상다반사였고요.
만약 그런 상황에서 생리대가 없다면 정말 힘들 거 같아요.
Q. 처음에 지파운데이션을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생리대 후원을 결심하고 인터넷에서 검색을 하다 알게 되었어요.
후원을 하러 홈페이지를 들어가 봤는데 되게 세분화되어 있었고,
또한, 생리대 사업을 중점적으로 하는 곳이라는 인상을 받았어요!
Q. 사회복지 분야에서 일하셨던 게 후원을 시작하는 데 영향을 미쳤을까요?
사회복지의 영향보다는 제 개인적인 성향이 큰 거 같아요.
환경 문제이나 동물권 등 다양한 사회문제에 관심이 있는 편이거든요.
스스로 강자보다는 약자에 가깝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
제가 조금 더 나이가 들면 분명 더욱 약자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
저 한 명이 행동하는 것으로 세상이 많이 변하진 않겠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행동하고 말을 하고, 소리를 내는 사람이 있어야 바뀌는 게 있겠죠?
미약하게나마 제가 할 수 있는 걸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Q. 정기후원을 하시는 게 부담스럽지는 않으셨나요?
저는 소액을 하고 있어서 별로 부담스럽지는 않았어요!
소액이라도 꾸준하게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어떻게 보면 기부나 후원도 개인의 선택일 수도 있겠지만,
3만 원짜리 밥을 먹을 걸 아껴서 1만 원짜리 밥을 먹고
나머지 금액을 기부하는 것의 차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고 같이 해결하는 데
마음을 쓰고 싶어서 후원 쪽으로 선택하게 된 거고요!
Q.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또 참여하시는 일이 있으신가요?
제가 약간 오지랖이 넓어서 그런지 어렸을 때부터 봉사 활동을 좋아했어요.
학교 다닐 때에는 학내에서 진행하는 모든 봉사활동이나 프로그램에 참여할 정도였죠.(웃음)
지금도 헌혈을 꾸준히 하고 있어요.
친구들과 약속이 있을 때 중간에 시간이 비면 헌혈을 하러 가기도 하고요.
최근에는 헌혈 30번을 달성해서 금장을 받기도 했답니다.
그럼요. 다양한 지원과 제도들이 생겨도 여전히 반복되는 문제들이 있죠.
삶을 살아가면서 의식주가 가장 중요할 수도 있지만
한 사람의 존엄이라는 것도 있잖아요.
모든 걸 다 해결할 순 없지만 심각한 문제에서
조금 덜 심각해지는 문제로 나아가듯이 차차 나아지기 위해선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Q. 마지막으로, 홀로 생리 기간을 보내는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한 마디가 있을까요?
지금 힘들고 어려운 순간이 찾아올 때
'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 벌어지지?'라고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시간은 흐르게 되어있고 나중에는 더 좋게 될 거예요!
언젠가 다 지나간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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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김민주 후원자님의 인터뷰, 어떻게 보셨나요?
나의 작은 행동으로 세상이 크게 변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자신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해야겠다는
후원자님의 이야기가 감동적이었는데요,
후원을 통해 누군가를 향한 선한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파운데이션이 함께하겠습니다!
지금,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생리대 기부로 함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