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위에 싹튼 작은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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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25-10-14 16:03
- 조회2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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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자님 안녕하세요!
지파운데이션은 국내 아동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생계, 교육, 의료, 자립 등 모든 영역에서 지원하는
국내아동결연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결연 아동의 '성장보고서'를 통해
후원자님께서 보내주신 응원의 편지와
아동의 따뜻한 답장이 담긴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성장보고서란?
결연을 시작한 다음 해 5월,
후원자님께 결연 아동의 일상의 작은 변화를 담은
성장보고서를 보내드리고 있는데요.
성장보고서와 함께 편지로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마음이 깊어지는 시간도 갖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하단의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TO. 소진이에게 (가명)
나는 멀리서 소진이가 항상 건강하게 잘 크고 행복하도록 바라는 이모야.
요즘 소진이가 태권도를 다니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어.
열심히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친구들이랑 어울리면서 활기차게 노는 게
지금 소진이의 나이에는 제일 행복한 일이 아닐까 해.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해볼 수 있다면 좋겠구나!
...
요리사라는 꿈을 위해 자격증을 알아보는 중이라고 들었는데,
만들기를 할 때처럼 꼼꼼히 꾸준히 하다보면
곧 그 꿈에도 닿을 수 있지 않을까 이모는 생각해.
감기 걸리지 않게 잘 챙겨입고 다니렴!
안녕 :)
TO. 성주에게 (가명)
멋진 성주처럼 나에게도 멋진 아들이 찾아왔어~
태명은 '까꿍이'야. 좋은 소식을 알려주고 싶었어.
성주 형아처럼 까꿍이도 건강하게 키울게!
성주야 아프지 말고~ 항상 밝고 행복한 하루 보내길 바라!
또 소식 전할게!
TO. 수민이에게 (가명)
수민아 안녕!
말주변이 없어서 편지를 망설이다
오랜만에 접한 민아의 소식에 용기내어 이렇게 편지해.
지금 나는 수학을 가르치고 있는 학원 선생님이야!
점점 꿈에 대한 고민도 많아지고,
공부는 공부대로 어려워지고 정말 쉽지 않지?
지금은 당장 눈 앞에 있는 것들이 세상의 전부처럼 보이기도 하고,
미래에 대한 두려움도 자연스레 피어나는 시기일 거라 생각해.
나도 아직 엄청 많은 인생을 살아본건 아니지만
독립하고 사회에 나가며 느낀 건 엄청 두려운 곳일 거라 생각했는데
사실 충분히 도전하고 즐길 수 있는 세상이었다는 거야.
어려운 순간들도 분명 있겠지만,
그런 순간들도 결국은 흘러감을.
흘러가고 나면 좋은 순간이 늘 다음 차례를 기다리고 있음을
...
수민이가 다양한 꿈을 마음 속에 품으면 내 힘이 닿는 그 순간까지
늘 너의 뒤에서 깊은 마음으로 응원하며 격려할게.
안녕!
아동의 성장보고서에서 시작된
후원자의 관심이 편지로 이어지고,
그 편지는 다시 아동의 답장이 되어 되돌아왔습니다.
이처럼 작은 글자 속에서 싹튼 인연은
서로의 마음을 이어주는 따뜻한 이야기로 자라나고 있습니다.
지파운데이션은 앞으로도 후원자와 결연 아동이
서로에게 힘이 되는 연결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