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활짝 웃는 걸 몇 년 만에 처음 봤어요" 모로코에 전해진 특별한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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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26-05-1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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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후원자님.
오늘은 모로코 라바트 외곽 카리아(Karia) 지역에 위치한 지파운데이션 협력 기관,
‘FlexSpace Center’에서 보내온 특별 지원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이곳은 지파운데이션 결연 아동들이 교육받고 있는 센터로,
소외된 환경의 아동들이 학업을 이어가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울타라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모로코의 가장 큰 기쁨의 축제, '이드 알피트르'
모로코에서 '이드 알피트르(Eid al-Fitr)'는
한 달간의 라마단 금식을 마친 뒤 찾아오는 가장 큰 축제입니다.
이 시기 모로코 아이들에게는 일 년 중 유일하게
새 옷을 선물 받는 소중한 전통이 있습니다.
하지만 극심한 빈곤 속에 놓인 아이들에게 이 명절은 오히려 친구들과 비교되며
소외감과 위축감을 느끼는 날이 되기도 합니다.
매일 입는 한 장의 후드티 속에 감춰둔 아이의 그늘
중학교 1학년인 나일(가명)이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어머니마저 떠나 연로하신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할머니께서는 혼자 두 아이를 키우며 끼니조차 챙기기 버거운 형편이었기에,
나일이는 매일 똑같은 후드티를 입고 센터에 와야 했습니다.
언제나 같은 옷을 입는다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았던 나일이는,
밝았던 얼굴이 점차 어둡고 내성적으로 변해갔습니다.
할머니의 눈물 섞인 감사의 전화

‘기쁨의 명절’이 ‘위축되는 날’이 되어버린 나일이에게
지파운데이션과 현지 파트너는 명절을 맞이해
후원자님의 사랑을 담아 새 옷과 신발을 선물했습니다.

선물을 받던 날, 나일이는 여느 때처럼 수줍어하며
기쁜 내색을 크게 표현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며칠 뒤, 센터로 나일이 할머니의 전화 한 통이 걸려왔습니다.
"아이가 집에 오자마자 너무 행복해하며 새 옷을 입어보았어요.
아이가 이렇게 활짝 웃는 모습을 몇 년 만에 처음 봐요.”
울먹이며 감사함을 전하는 할머니의 목소리 속에
손자가 겪었던 마음의 상처를 알면서도
아무것도 해줄 수 없었던 아린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의 가치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초등학생인 아민이(가명) 역시 새 신발을 신어보며
깡충깡충 뛰며 기뻐했습니다.
기뻐하며 친구들에게 새 옷을 자랑하는 아민이를 보며,
현지 파트너들의 마음에도 기쁨이 피어났습니다.
두 아이에게 이번 옷 선물은 단순한 물건이 아니었습니다.
아이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여전히 가치 있는 존재이며,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 소중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후원자님, 아이들이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지파운데이션은 앞으로도 해외아동결연을 통해
후원자님의 마음을 가장 필요한 곳에 정직하게 전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