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글씨가 잘 보여요!” 보육원 아동 안경 지원 후기!
페이지 정보
- 작성일26-02-24 17:03
- 조회30회
본문

세상에는 참기 힘든 것보다
어느새 참아지게 되는 것들이 더 많습니다.
학용품 구입비,
학원 가는 길에 먹는 저녁 한 끼처럼
눈앞에 꼭 필요한 것들을 먼저 챙기다 보면
“지금 꼭 필요한 걸까?”라는 생각과 함께
조금 흐릿한 세상쯤은
자연스럽게 우선순위 밖으로 밀려나곤 합니다.
필요하다는 건 분명하지만
늘 나중으로 미뤄지는 선택들.
지파운데이션은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어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아동양육시설에 거주하는 아동 20명에게
안경 상품권을 지원했습니다.
"요즘 용돈도 부족한데, 그냥 참아야 하나 싶었어요."
자립을 준비하며 용돈을 아끼던 고등학생 지예(가명)에게
낡은 안경은 늘 뒷순위였습니다.
“요즘 용돈도 부족한데, 그냥 참아야 하나 싶었어요.”
안경이 필요하다는 건 알았지만
“지금 쓰는 것도 아예 못 쓰는 건 아니니까요.” 라며
참는 데 익숙해져 있었습니다.
이번 지원으로 지예(가명)는 안경점을 직접 방문해
시력 검사를 받고,
자기 얼굴에 어울리는 안경을 골랐습니다.
![]()
“필요했던 물품인데,
돈 걱정없이 저한테 맞는 걸로
고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안경 하나를 고르는 시간이
지예에게는 오랜만의 ‘내 선택’이었습니다.
“저도 졸업 후 자립을 하게 되면,
좋은 어른이 되어서
저와 같이 자립을 앞두고 걱정하는 친구들을 돕고 싶어요!”
![]()
" 사실은 글씨가 잘 안 보였었어요"
칠판 글씨가 뭉개질 때마다
안경을 닦고, 조용히 눈을 가늘게 뜨던 석현이(가명)
혹여나 본인의 불편함이
기관 선생님들에게 부담이 될까 봐
쉽게 입을 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지원으로
마음에 드는 안경테를 고르고,
석현이는 선명한 세상을 만났습니다.
![]()
"사실 글씨 잘 안 보였었거든요..
그냥 참고 있었는데
이제 글씨가 정말 잘 보여요! 감사합니다! "
환하게 웃는 얼굴을 보며 그동안 혼자서 참아왔을 무게가
조금은 내려간 것 같아 마음이 놓였습니다.
“이거… 되게 신기해요”
유치원생 오현(가명)이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안경을 처음 쓰게 되었어요!
자기가 보는 세상이
남들보다 조금 흐릿하다는 걸
미처 알지 못했는데요..
검안기 앞에 앉았을 때도
처음엔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어요.
눈을 가리고, 렌즈를 바꿔 끼울 때마다
“이건 어때요?”라는 질문이 이어지자
괜히 민망한지 고개를 끄덕이다가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고 합니다.
태어나 처음 써보는 안경이라 어색할 법도 한데,
아이 얼굴에는 긴장보다 호기심이 더 커 보였습니다.
![]()
안경을 쓰고 거울을 한 번 슬쩍 보더니
“우와 나 ㅇㅇ쌤 같아요!! 마음에 쏙 들어요!”
이번 안경 지원은
아이들에게 꼭 필요했지만
쉽게 채워지지 않았던 순간에
후원자님의 관심이 닿아 가능했습니다.
누군가에겐 당연한 선택이
누군가에겐 오래 고민해야 하는 일이 되지 않도록,
앞으로도 필요한 순간에 함께하겠습니다.
아이들이 “이건 그냥 참아야 하나?”
혼자 고민하기 전에 필요한 순간에,
필요한 도움으로 계속해서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