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고 깨끗한 집을 만들기 위한 따뜻한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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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23-07-10 16:34
- 조회13,12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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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사람의 생활을 담는 그릇'입니다.
그만큼 누군가의 집을 보면 그 사람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데요.
스스로를 지킬 최소한의 울타리조차
보장 받지 못한 채 살아가는 사람들을
우리는 '주거취약계층'이라고 부릅니다.
2020년 통계청에서 실시한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전체 아동 중 5.2%, 약 44만 7천 명의 아이들이
주거취약계층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20명 중 1명의 아이들이 고시원, 쪽방, 비닐하우스 등
쾌적하고 살기 좋은 생활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주거 조건조차
갖추어지지 않은 곳에서 살고 있었는데요.
이러한 주거환경에서 살고 있는 아동은
아토피와 같은 피부질환, 비염, 천식 등의 발병 확률이 또래에 비해 2배 가량 높고,
우울증, 분노 등의 기분장애의 발병 확률은 3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0 서울시 아동가구 실태조사)
'집'이라고 부르기조차 어려운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는 아이들,
이들에게는 안전한 집과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이 꼭 필요합니다.
이에 지파운데이션은 주거빈곤을 겪고 있는 6개의 조손가정에게
주거환경개선비를 지원하여 아동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하였는데요.
그 중 지난 5월, 성내종합사회복지관, ㈜프리드라이프 임직원분들과
함께 진행했던 주거환경개선 봉사활동 이야기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봉사활동 당일!
성내종합사회복지관 담당자님과
총 9명의 프리드라이프 임직원분들이 참여해주셨는데요.
지훈(가명), 희석(가명)이네 가정에 대한 설명과
어떤 봉사활동을 진행하는지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지훈이네 이야기
11살 지훈이는 할머니, 할아버지와 셋이 살고 있습니다.
할머니는 좁은 집안에서도 휠체어를 타고 다니실 정도로 거동이 불편하십니다.
지훈이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식탁도, 옷장도 누군가에게 물려받아 사용하고
오래되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세탁기도
계속해서 사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후원자님들 덕분에 지훈이네 가족은
새로운 가구들을 살 수 있게 되었는데요.
직접 무거운 가구들을 운반하실 수 없는 지훈이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위해
지파운데이션과 프리드라이프 임직원분들이 두 팔 걷고 나섰습니다.
낡고 오래된 식탁, 옷장, 수납장들이 빠지고
깔끔하게 정리된 이 자리에는 지훈이, 할머니, 할아버지께
꼭 필요한 깨끗하고 편리한 새 가구들이 들어올 예정입니다!
#희석이 이야기
희석이는 할아버지와 단둘이 생활하고 있는데요.
햇볕이 잘 들지 않는 반지하에 살고 있어, 어둡고 습해 벌레가 많았습니다.
습기로 인해 벽지, 장판이 삭아 있었고
화장실, 방문이 오래되어 망가졌지만, 시트지를 사용하여 임시로 덮어두었습니다.
희석이와 할아버지의 안전한 생활을 위해 벽면 도배 및 장판 공사가 시급했기에,
낡은 가구들을 밖으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하였는데요.
모두가 힘을 합쳐 열심히 노력한 덕분에 비위생적이고 위험했던 집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변했습니다.
또한 혼자서 생활하는 것도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마음을 다해 손주들을 키우시는 지훈이 할머니, 희석이 할아버지께
사랑의 꽃다발과 생필품을 담아 전달하여
더욱 풍성한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손주들에게 생활하기에 부족함 없는 좋은 환경을 마련해주고 싶었지만,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서 늘 미안했던 할머니, 할아버지.
이번 시간을 통해 '아이들에게 마음의 빚을 갚은 것 같다'며
후원자님들과 봉사자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셨습니다.
주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이 아직도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특히나 주거의 경우, 근원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큰 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취약계층은 그저 '참는 것'밖에는 선택지가 없습니다.
후원자님 주변의 이웃들이 '집'이라는 단어가 주는
안정감을 느끼고,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 드립니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해주신 ㈜프리드라이프와
함께 애써주신 성내종합사회복지관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