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파人터뷰 | [만남의 광장] #2 서울역쪽방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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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1-09-16 14:04 조회4,145회 댓글0건본문
만남의 광장은 ‘사람이 소중합니다’라는 기관 가치를 바탕으로 하여
지파운데이션과 협력하고 있는 기관과 기관의 따뜻한 사연을 후원자님께 소개하는 컨텐츠입니다.
만남의 광장이 두번째로 소개할 기관은 바로 서울특별시립 서울역쪽방상담소입니다.
우리가 생각했던 쪽방촌과는 사뭇 다른 모습들에 대해 설명해주셨는데요!
그럼 만남의 광장 현장으로 떠나볼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역쪽방상담소 소장 김갑록입니다.
서울역쪽방상담소는 쪽방 주민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사례 관리하고
좋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주민들의 자활 의욕을 고취시키며
후원자분들께서 주시는 물품 및 현금 등을 주민분들께 전달하고 있습니다.
특히 조금 더 나은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주민들과 소통하여 행복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쪽방촌은 보증금이 없는, 2평 내외의 작은 방들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밥도 먹고, 잠을 자는 등 그 방이 주민들에게는 '방'이자 '집'인 셈인데요
화장실, 샤워실, 주방, 세탁실등은 공용으로 사용하고 계십니다.
가정 해체나 사업 실패 등으로 노숙을 하시던 분들이 쪽방에 들어오시기도 하고,
일용직으로 근무하시는 분들이 월세나 일세가 저렴하기 때문에 잠깐 머무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어렸을 때부터 노숙생활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기도 합니다.
연령도 60-70대 어르신뿐만 아니라 젊은 30대까지
다양한 주민들이 쪽방촌에 모여있습니다.
앞에서 말했던 것처럼 사람들의 시선은 다 그렇지 않은데
몇몇 분들만 보고 '가난할거야, 지저분할거야' 라는 생각을 하세요.
사실은 전부 그렇지 않은데 말이죠.
성실하고 최선을 다해 사는 주민분들도 계시고, 후원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부정적인 시선보다는 '주민분들이 왜 여기에서 살 수 밖에 없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면
주민분들의 삶을 이해하는 폭이 넓어지는 것 같습니다.
사회적 약자의 자리에 있기에 더욱 따뜻한 마음과 시선이 필요하고요.
TV를 보고 서울역쪽방촌을 알게 됐다며 떡을 보내주신 분이 계셨어요.
경남 남해에서 반찬가게를 하시는 분이셨는데 너무 감사했죠.
명절에 오색 떡국떡을 보내주셔서 주민들이 맛있는 떡국을 드실 수 있었습니다.
또 지파운데이션에서 지원해주신 냉장고를 받으신 주민들이
음식을 시원하고 신선하게 먹을 수 있어 고맙다고 말씀하신 게 기억에 남아
상담소에서 냉장고를 지원해드릴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나눔은 내가 가지고 있는 것 중에 남은 걸 주는게 아니라
가지고 있는 것 이상으로 베풀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질, 물품으로 후원해주시는 것도 너무 감사하지만
무엇보다 어려운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고 함께한다는 것이 나눔이지 않을까 싶어요.
소장님 인터뷰를 통해 쪽방촌의 새로운 모습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후원자님은 인터뷰를 통해 어떤 마음을 느끼셨나요?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가지고 있는 것 이상으로 베풀어주시는
후원자님 덕분에 지파운데이션은 어려운 이웃들의 손을 꼭 잡고 함께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쪽방촌을 향해 후원자님의 따스한 시선과 사랑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