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후기 | 에티오피아의 찬란한 내일을 만드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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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1-07-05 11:35 조회5,274회 댓글0건본문
에티오피아의 찬란한 내일을 만드는 방법
ⓒUN
매년 6월 23일은 UN이 지정한 국제 과부의 날(International Widow's Day)입니다.
국제 과부의 날은 여성 미망인이 세상에 혼자 남겨진 것이 아니라 가족, 공동체, 그리고
우리 사회가 함께 더불어 사는 데 가장 소중한 '사람'임을 기억하는 취지에서 제정되었습니다.
소중한 배우자를 잃고 갑작스럽게 세상에 홀로 남겨진 여성 미망인이
전 세계에 자그마치 2억 5800만여 명이라는 사실,
후원자 여러분은 알고 계셨나요?
이는 한국 전체 인구의 약 5배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숫자입니다!
이 중 47%에 달하는 1억 5000만여 명은 경제적으로도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UN, 2020)
남편을 잃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문화적, 사회적인 편견과 함께 낙인이 찍혀서
고통받는 이들에게는 쉽게 도움의 손길을 내어 주는 이가 없습니다.
(출처: 국가보훈처, 2010)
70년 전, 한국전쟁에 참전한 에티오피아 '강뉴 부대'의 미망인들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젊은이들이 희생된 전쟁으로 수많은 전쟁미망인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한국이 지구 반대편 어디 있는 나라인지도 모른 채,
10대부터 20~30대까지 한창 공부하고 자신의 꿈을 키워야 할 많은 여성들이
엄마라는 이름으로 어린 아이들과 쓸쓸히 남겨졌습니다.
(출처: 국가보훈처, 2010)
2년여의 긴 시간 동안 공산주의와 필사적으로 싸우고 마침내 한국을 피와 땀으로 지켜낸 뒤
가까스로 살아 돌아온 에티오피아 강뉴 부대 군인들.
미망인의 남편이자 어린 아이들의 아빠에게 돌아온 대가는 가족과의 재회가 아닌
같은 민족에게 배신을 당하는 처절한 고통이었습니다.
군부 쿠데타로 재산을 몰수당하거나, 남편이 돌아오지 못한 미망인 가족은
극심한 차별에 결국 이름을 바꾸고 고향을 떠나야 했습니다.
에티오피아 황제가 하사한 'Korean Village'는 가난한 에티오피아에서
더 가난하고 비참한 마을의 상징이 되어 버렸습니다.
(본 사진은 내용과 무관합니다.)
대부분의 참전 용사가 떠나며 기억 속에서 잊혀진 후에도
남겨진 미망인과 후손들은 여전히 빈곤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매일을 굶주리는 '빈곤'의 전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현실 가운데,
에티오피아의 아이들에겐 마음 속 깊이 품은 꿈과
이를 위한 교육은 사치가 되어버렸습니다.
이러한 에티오피아 아이들의 더 나은 삶을 응원하고자
지파운데이션은 에티오피아 '달라' 지역의 학교와 협약을 맺고,
4개 학급의 학비 지원, 빈곤가정지원 및 도서관 사업 운영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배움으로 희망을 얻고 꿈꾸기 시작한 아동들의 한 걸음, 한 걸음에 힘을 실어주세요!
오늘,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응원이 에티오피아의 찬란한 내일을 만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