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교복 지원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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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foundation 작성일19-02-14 15:29 조회11,771회 댓글0건본문
올해 14살이 된 수민(가명)이는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어느 중학교에 가게 될지가 요즘 같은 반 아이들의 최대 관심사입니다. 각자 원하는 학교는 모두 다르고 그 이유도 여러가지지만 여자아이들이 가고 싶은 학교는 대부분 비슷합니다. 바로 교복이 예쁜 학교. 여자아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어느 학교 교복이 제일 이쁜지 이야기합니다. 어떤 중학교의 교복이 제일 예쁜지, 교복은 어떤 회사 제품이 제일 좋은지 이야기를 펼치는 아이들. 친구들은 교복을 광고하는 좋아하는 연예인의 포스터를 받기 위해 마냥 들떠 있는 가운데 수민이는 어쩐지 근심이 가득한 표정입니다. 한 벌에 20-30만원 씩하는 교복을 사기에는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새해 아침, 밝은 얼굴로 중학교 입학을 축하해주시던 엄마는 입학할 때 새 신발과 책가방도 사주시기로 약속하셨습니다. 하지만 수민이는 최근 엄마의 한숨소리가 부쩍 많아지신 것을 알고 있습니다. "새 신발이랑 가방은 없어도 돼요. 그냥 있는거 쓰면 되니까.. 근데 교복은 꼭 입어야되는 거잖아요. 어쩔 수 없이 사야되는데 너무 비싸서 엄마한테 미안해요. 다른 옷은 이만원이면 살 수 있는데.. 교복은 왜 이렇게 비싼걸까요?"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면서 속상해할까봐 그게 제일 걱정이에요
수민이 엄마는 요즘 걱정이 많습니다. 아이 아빠와 이혼한 후 엄마와 힘들게 살아오면서 아이가 철이 빨리든 것 같아 힘든 상황을 내색하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자꾸만 무의식 중에 튀어나오는 한숨은 막을 재간이 없습니다. 언제 이렇게 잘 자라서 중학생이 된 건지 뿌듯함도 잠시, 이제 청소년이 되면 그만큼 지출도 많아지는 것을 알기에 걱정을 잠시도 놓을 수가 없습니다. 30만원 가까이 하는 교복, 새 가방과 학용품도 필요하고 교과목이 많아지고 책도 두꺼워지면서 교과서비도 초등학교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이 올랐습니다.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아이들이 브랜드 제품이나 미용에 대한 관심도 많아지고 그런 것들이 교우관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기에 엄마는 더 부담이 많이 됩니다.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면서 속상해 하지는 않을지, 혹시나 친구들 사이에서 어울리기 힘들어 하는 것은 아닌지 복잡한 마음에 엄마는 괜시리 통장 잔고를 한번 더 확인합니다.
매년 새학기가 되면 뉴스와 신문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비싼 교복 가격에 대한 기사. 정부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학교 주관 교복 공동구매를 하고 교복회사 모델에 대한 규제를 하기도 했지만 이에 대한 효과는 미미합니다. 공동구매라고 해도 학교별로 교복값이 10만원 이상 차이가 나기도 하고 공동구매라고 해도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대부분의 학교에 교복을 규정으로 만들어논 가장 큰 이유는 학생들 간의 빈부 격차로 인해 발생하는 위화감 조성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교복에도 빈부 격차가 존재한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자주 입고 벗는 교복 자켓의 안감 무늬만 봐도 아이들이 어떤 브랜드에서 교복을 구입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공동구매로 교복을 구매한 친구들이 느낄 상대적 박탈감을 고려해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저렴한 공동구매보다 비싼 브랜드교복을 택합니다. 블라우스나 셔츠는 여벌도 필요하고 생활복과 체육복 같은 항목도 많이 추가 되어 교복구매는 저소득층이 아닌 일반가정에서도 큰 부담입니다. 남자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신체적인 성장이 급증하고 거친 운동이나 활동을 많이 하다보니 교복 재구입이 필요한 아이들도 많습니다. 저소득층 가정은 대부분 여유돈이 없이 지출을 하기 때문에 교복가격은 굉장한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저소득가정 아이들에게 '날개'가 필요합니다.
아이들은 3년 동안, 2만 시간 이상 교복을 입고 있는다고 합니다. 그만큼 학생들에게 교복은 중요합니다. 새로운 시작을 축하받고 축복받아야 할 아이들이 교복으로 인해 좌절하지 않도록 소중한 마음을 나누어 주세요. 옷이 날개라는 말이 있습니다. 예쁘고 멋진 교복을 입고 당당하게 등교하고 새마음으로 꿈을 키우며 무럭무럭 자라갈 아이들에게는 교복이라는 날개가 필요합니다. 자유롭게 꿈을 펼치며 날아오를 아이들에게 여러분들의 소중한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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